오랫동안 기술 애호가들은 애플이 독점적인 라이트닝 커넥터를 고집하는 것에 대해 많은 비난을 해왔습니다. 대부분의 최신 전자기기가 충전을 위해 USB-C로 전환하는 가운데, EU가 개입하기 전까지 iPhone은 마치 아픈 손가락처럼 고집을 부렸습니다.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Apple은 올해 iPhone 15에서 USB-C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기술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제는 더 큰 그림을 생각하며 iPhone의 USB-C가 라이트닝보다 나은가요?
직접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충전, 데이터 전송, 내구성, 액세서리 지원 등 다양한 항목에서 라이트닝과 USB-C 포트를 비교했습니다. USB-C 포트가 iPhone을 더 빨리 충전하나요? 아니면 대용량 동영상 파일을 컴퓨터로 전송할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나요? 라이트닝이 더 오래 지속되나요? 이 모든 질문에 답해 보겠습니다.
충전 중: 더 빠르나요?
우리 모두는 Apple이 USB-C 포트로 전환하면서 충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20W USB 전원 공급을 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5W로 약간만 높였다면 충전 속도가 훨씬 빨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충전 속도로 돌아와서. 아이폰 13과 비교하기 위해 아이폰 15의 충전 패턴을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Apple은 최대 충전 속도가 20W라고 주장하지만, 제 iPhone 15 Pro Max는 처음 몇 분 동안 27W로 충전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USB-C 포트 때문이 아니므로 너무 놀라지 마세요. iPhone 14 Pro와 같은 구형 Pro 모델도 플러그를 꽂은 후 처음 몇 분 동안 27W의 입력 전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닝 커넥터가 있는 제 iPhone 13 mini는 같은 충전기로 최대 17W까지만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대 배터리 비율
- 왼쪽아이폰 13 미니 | 오른쪽아이폰 15 프로 맥스
위 그림의 시간 대 배터리 비율 그래프는 iPhone 15 Pro Max와 iPhone 13 mini가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보여줍니다. iPhone 13 mini는 기술적으로 15 Pro Max보다 더 빨리 완전 충전되지만 배터리 용량은 iPhone 15 Pro Max의 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두 휴대폰을 충전할 때의 시간 대 배터리 용량 그래프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시간 대 배터리 용량(mAh)
- 왼쪽아이폰 13 미니 | 오른쪽아이폰 15 프로 맥스
여기에서 iPhone 15 Pro Max가 iPhone 13 Mini에 비해 실제로 훨씬 빠르게 충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표에 따르면,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약 30분 만에 2,500mAh에 가까운 용량을 충전했습니다. 이는 완전히 충전하는 데 96분이 걸렸던 iPhone 13 Mini의 전체 배터리 용량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iPhone 15 Pro Max는 남은 2,000mAh를 충전하는 데 80분이 더 걸렸는데, 이는 상당히 긴 시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전력 소모량을 비교한 다음 그래프를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 대 입력 전력(W)
- 왼쪽아이폰 13 미니 | 오른쪽아이폰 15 프로 맥스
충전하는 동안 휴대폰이 소비하는 전력을 계속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Phone 15 Pro Max는 27W에서 시작하지만 최대 속도를 10분 동안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휴대폰이 60%까지 충전될 때까지 전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에는 최대 80%까지 급격히 떨어지고 그 이후에는 휴대폰이 조금씩 충전되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iPhone 15 Pro Max는 50%까지 빠르게 충전되지만 나머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 iPhone 13 mini는 17W로 훨씬 느리게 시작하여 처음부터 전력 소모량이 계속 떨어집니다. 또한 30분 만에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지만, 이는 충전 속도보다는 배터리 팩이 작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iPhone 15 Pro Max는 특히 충전 첫 몇 분 동안 또는 배터리가 50%가 될 때까지 빠르고 지속적인 충전 속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라이트닝 포트로 iPhone 14 Pro를 충전할 때도 동일한 패턴이 관찰되었습니다. 따라서 iPhone 15 시리즈에서 USB-C 포트가 충전 속도 측면에서 제공하는 실질적인 이점은 없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
구형 라이트닝 포트는 USB 2.0 전송 속도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바닐라 색상의 iPhone 15 및 15 Plus에서는 안타깝게도 USB-C 포트도 마찬가지로 느린 속도로 제한됩니다. 그러나 iPhone 15 Pro 및 15 Pro Max는 호환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USB 3.0 속도를 지원합니다.
박스와 함께 제공되는 새로운 편조 USB-C 케이블은 USB 3.0 속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구성과 충전 측면에서 뛰어난 케이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쉽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휴대폰, 심지어 안드로이드 계열의 휴대폰도 USB 2.0 케이블이 기본 제공됩니다.
어쨌든,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아이폰에서 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새로운 USB 3.0 프로토콜이 얼마나 빠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iPhone 15 Pro Max로 촬영한 15분 분량의 4K 30fps 동영상을 사용했습니다. 파일 크기는 9.32GB였으며, 14인치 MacBook Pro로 파일을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iPhone 15 Pro Max에서 기본 제공 케이블로 한 번, Thunderbolt 3 케이블로 두 번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송 속도 테스트
| 시나리오 | 시간 |
| 아이폰 13 미니(라이트닝) | 3분 26초 |
| iPhone 15 Pro Max(USB-C, USB 2.0 케이블 포함) | 3m 12s |
| iPhone 15 Pro Max(USB-C, Thunderbolt 3 케이블 포함) | 16s |
|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USB-C, 썬더볼트 3 케이블 포함) | 26s |
이 정도면 USB 3.0 포트를 통한 파일 전송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USB 3.0 속도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동영상 제작자에게는 절대적인 축복입니다. Android 플래그십의 데이터 속도를 비교하기 위해 갤럭시 S23 울트라도 테스트에 포함시켰습니다. 보시다시피 iPhone이 여전히 더 빠릅니다.
외부 액세서리 및 주변기기
빠른 전송 속도는 iPhone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전송할 때뿐만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에도 유용합니다. USB-C 포트를 사용하면 외장 SSD와 같은 USB-C 액세서리 또는 장치를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iPhone 15 Pro 시리즈에 가장 적합한 외장 SSD 참조). 따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대용량 파일을 SSD에서 iPhone의 내부 저장소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Apple은 사용자가 SSD를 연결하여 직접 동영상을 녹화할 것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외장 SSD를 연결해야만 iPhone 15 Pro에서 4K 60fps ProRes LOG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SSD가 없는 경우 간단한 USB-C 플래시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USB-A 액세서리가 있더라도 간단한 USB-C OTG 어댑터만 있으면 iPhone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 및 동글
새로운 iPhone은 저장 장치 외에도 USB-C 독 및 어댑터와도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연결 옵션의 문을 열어줍니다. RJ45 이더넷 케이블, SD 카드 리더기, 심지어 외부 디스플레이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에 대해 말하자면, 이제 모든 USB-C 모니터를 iPhone 15에 연결하여 디스플레이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많은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USB-C 이어버드 한 쌍을 iPhone에 연결해 보았는데 완벽하게 작동했습니다. 그런 다음 수신기에 USB-C 포트가 있는 무선 마이크를 연결했습니다. 이것도 문제 없이 작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iPhone 15의 충전 포트에서 전원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즉, 다른 휴대폰, 헤드폰 또는 Apple Watch의 충전 케이블을 iPhone의 USB-C 포트에 연결하여 충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깔끔하지만 아직 역방향 무선 충전 기능이 추가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구성
개인적으로 저는 USB-C보다 애플의 라이트닝 커넥터를 물리적 포트로 선호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케이블이 들어가서 내부의 핀과 연결되는 단순한 구멍이기 때문입니다. 청소하기 쉽고 손상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반면 USB-C는 포트 중앙에 얇은 웨이퍼가 있습니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케이블의 구멍이 USB-C 포트의 웨이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전히 내구성이 강하고 충격을 견딜 수 있지만 충격이 가해지면 상대적으로 쉽게 끊어집니다. 케이블을 무리하게 꽂으면 포트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에는 이러한 웨이퍼가 없기 때문에 포트의 어떤 부분도 손상될 수 없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USB-C 포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찰력을 잃고 헐거워지는 것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 케이블을 꽂았을 때 케이블이 제자리에서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라이트닝은 마찰 대신 안전한 연결을 위해 핀의 연동 방식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USB-C에 비해 라이트닝 포트의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어느 것도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휴대폰을 4~5년 정도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라면 두 포트 모두 문제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내구성은 방정식의 한 측면에 불과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USB-C는 훨씬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하나의 케이블로 모든 것을?
기술 애호가들에게 모든 기기에 USB-C 포트가 있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몇 달에 한 번씩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떨까요? 제 동료 남라타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녀는 iPhone 15 Pro로 업그레이드한 후 케이블을 세 개나 들고 다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Phone용 USB-C 케이블, Apple이 USB-C 버전을 발표하기 직전에 구입한 에어팟 프로용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애플 워치용 마그네틱 충전 퍽이 그것입니다.
많은 iPhone 사용자들이 AirPod와 같은 생태계의 다른 제품도 사용하기 때문에 이 상황은 깊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새 이어버드를 구입했거나 완전한 기능을 갖춘 이어버드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USB-C 포트가 있는 새 AirPod를 구입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 에어팟을 충전하기 위해 추가 케이블을 휴대해야 합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USB-C는 이러한 ‘추가’ 케이블을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애플은 라이트닝을 고수했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역방향 무선 충전입니다. Apple이 내장된 무선 충전 코일을 사용하여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AirPod 또는 Apple Watch를 iPhone 뒷면에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USB-C 케이블만 휴대하면 되고 iPhone을 통해 다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Apple이 다음 버전의 iPhone에 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의성을 위한 C
Apple은 7년 이상 USB-C 충전 기능이 있는 MacBook을 출시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새로운 Windows 노트북은 USB-C 충전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제 모든 스마트폰에는 USB-C 포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액세서리에도 USB-C 포트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iPhone 15의 USB-C로의 전환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전자기기를 충전하기 위해 하나의 케이블만 휴대하면 되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입니다. 즉, 애플이 포트리스 아이폰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